글렌드로낙 12년 가격과 시음기

반응형

이번 글의 주제는 글렌드로낙 12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글렌드로낙

글렌드로낙은 게일어로 가시나무 계곡, 블랙베리 계곡이란 뜻으로 스코틀랜드에서 오랜 기간 걸쳐서 위스키를 생산해 온 증류소이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에버딘셔에 위치해 있으며, 증류소에서 이용하는 물의 이름이 드로낙 번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글렌드로낙은 설립일은 1826년으로 200년의 가까운 세월간 운영되어 온 증류소로 그 유명한 빌리워커를 거쳐 지금은 브라운 포맨이 소유하고 있다.

 

이곳의 라인업으로는 12, 15, 18, 21, 24, 31, 33년 등이 있고 12 ~21년 사이 원액을 혼합하여 만든 CS 제품이 유명하다. Batch 1~6까지 빌리워커의 작품이며, 7번 이후부터는 레이첼의 작품이다.

 

2. 글렌드로낙 12년

글렌드로낙에서 나오는 여러 라인업 중에서 12년 숙성 제품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으로 Original이라 불린다. 알코올 도수는 43%정도 되며, 와인색으로 된 패키지와 라벨이 특징적이다.

 

글렌드로낙 12년은 올로로소 셰리와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다. 이 곳 캐스크에서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혼합하여 만든다. 

 

색상을 보면 다소 진한 갈색이다. 스카치 위스키 특성상 색소가 들어갈 수도 있지만 내추럴 컬러라 쓰여있기에 색소가 따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은 셰리 위스키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참 매력이 있다.

 

달콤한 과일, 건포도 느낌이 참 좋다. 다만 숙성년수가 12년 이기에 튀는 부분이 좀 있다. 맛을 보면 캐러멜과 토피넛이 느껴지고 약간의 짠맛 그리고 건포도 등의 맛이다. 처음 오픈했을 때 스파이시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부드러워져 마시기 편해졌다. 피니시도 12년 대비 제법 긴데 나쁘지 않다. 

 

3. 가격

글렌드로낙 시리즈도 일본 대만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많이 나는 곳도 있고 크지 않는 것도 있다. 글렌드로낙 12년의 경우에는 가격 자체가 비싸지 않기에 편차가 그렇게 크진않다. 

 

한국에서는 보통 8~10만원 사이에서 판매되며, 나 같은 경우에는 리쿼샵에서 8.5만 원에 구매하였다. 대만의 만화양주에서는 1150 대만달러 정도로 5만 원가량하며, 일본 오사카에서 리쿼마운틴에서 7300엔으로 대략 6만 원가량 한다.

 

4. 총평

총평하자면, 가격 적당한 맛좋은 셰리 위스키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 위스키가 비싸서 맛좋은 셰리를 마시려면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글렌드로낙 12년이 가성비와 맛까지 적합한 위스키라 생각한다.

 

셰리로 유명한 글렌드로낙 중 기본 엔트리인 12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드셔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구매하셔도 다 마시기엔 부담이 없지 않을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