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물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는 건 두 번째이다. 첫 번째는 몽골의 최고의 장수인 수부타이에 대해서였다. 이번에는 기자회견으로 큰 이슈를 가져온 민희진 프로듀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민희진
민희진은 한국에서 연예 기획자이자 프로듀서이며, 현재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ADOR)의 CEO이다. 일단 이 이력만 해도 상당히 뛰어난 인재임을 알수 있다. 학력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사 출신이다.
2. SM엔터
민희진 그녀의 커리어 시작은 2002년에 SM엔터의 공채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부터 시작하였다. 그래서 소위 크레이트 딜렉터라는 직책을 수행하며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레드벨벳 등의 콘셉트를 주도했다. 특히 2009년 이후에 발매된 앨범에서 그녀의 손을 많이 거쳤다고 한다.
특히 그녀는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그녀의 실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녀가 아티스트 콘셉트를 맡으면서 2013년에는 SM 내부 뿐 아니라 팬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2017년에는 SM엔터에 등기 이사가 되었는데, 이는 오로지 한회사에서 승진만으로 대형기획사의 임원자리에 오른 전설적은 샐러리맨이 된 것이다. 너무나도 바쁜 그녀의 스케줄 덕분에 2019년에 이르러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며 퇴사했다. 이 당시 이수만 전 회장은 민희진에게 SM 사장자리까지 오퍼 했다고 한다.
3. 빅히트, 하이브
퇴사후 휴식을 할 것 같던 그녀는 빅히트에 걸그룹 론칭을 담당하는 브랜드 총괄 임원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신문기사에도 민희진의 이적은 상당한 이슈였으며, 연봉이 5억이 넘었다고 한다. 빅히트에서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그녀를 영입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빅히트 소속 여자 연습생이 없었다. 그래서 여자친구로 유명한 쏘스뮤직(산하 레이블)에서 2021년에 데뷔할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빅히트 새로운 사명인 하이브 브랜드 디자인 총괄, 디자인 신사옥 설계등을 맡았다.
그렇게 걸그룹을 준비했지만, 코로나 사건으로 연기되었고, 이 덕분에 민희진은 자체 레이블 어도어(ADOR)를 설립하여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뽑았다. 그렇게 데뷔한 뉴진스는 상당히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지금은 하이브 걸그룹 중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4. 하이브와 갈등
그러던중 2024년 4월 22일부터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분쟁이 시작되었다. 하이브에서 어도어가 독립하여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이 있다며, 내부감사 및 공론화를 진행한 것이다.
민희진 대표측에서는 하이브의 산하레이블의 빌리프랩의 신인 그룹인 아일랏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항의를 했고 하이브는 이에 갑작스럽게 보복성 해임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영권 탈취 모의를 주장한 적이 없다 부인하고 있다.
그렇게 하이브에서 상당히 언론전을 통해 민희진 대표를 궁지로 몰았다. 그러다 4월 25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서 2시간 반동안 그간에 있었던 일을 그녀의 기준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론을 완전히 뒤집었다.
내용적으로 말한다면, 그녀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과 자신이 느꼈던 불합리한 상황들을 오픈했다. 특히 뉴진스가 Ditto를 통해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을때 방시혁이 민희진에게 카카오 톡으로 즐거우세요?라는 의도 알기 힘든 질문 또한 공개되었다.
5.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통해서 보여진 그녀의 모습은 대단한 모습이었다. 특히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소리가 심하다며, 나중에 시간을 준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그려면서 고개를 숙일 때는 내 생각에는 마치 고뇌하거나 울 것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오히려 웃고 있었다.
그녀의 젊을 때 사진을 본다면 외모로도 상당히 우수하다. SM 시절부터 미모의 프로듀서, 미모의 관계자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의 모습은 슈퍼스타와 같았다. 저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 욕을 포함한 신랄한 비판과 대중들을 자신에게 공감가게 하는 모습은 대단하단 말 말고는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대중들에게 엄청난 도파민을 선사했다. 그렇게 유튜브에서 그녀의 말과 음악을 섞은 프리스타일 랩이라며 영상을 만들기도 했고, 국힙넘버원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녀가 입은 옷과 모자는 이미 완판행이다. 이 정도면 그녀의 스타성이 충분히 보여주었다 생각한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센세이션한 반응이다. 과거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기점이 된 사건이 나훈아 기자회견이었다면, 이제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될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6. 결론
개인적으로 민희진 대표의 이야기에 나도 공감하며, 그녀를 응원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주장을 100% 수용하기는 힘들다. 그건 하이브의 주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갈 텐데 이를 통해 뉴진스, 아이랏, 르세라핌, 아이브, 에스파 등 많은 kpop 스타들이 언급되었다. 이미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와의 관계에서 함께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이들의 법정싸움에 개인적으로는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이미 하이브 주가의 폭락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받았지만, 이번일이 잘 수습된다면 하이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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