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니워커
조니워커는 스카치 위스키하면 이야기 나오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조니워커의 창시자는 존 워커(1805~1857)이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식료품점에서 시작이었다. 여기에서 블렌디드 몰트와 블렌디드 그레인위스키를 판매했다.
이 당시만 해도 몰트와 그레인의 원액을 블렌딩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그런데 몰트, 그레인 원액을 블렌딩 하는 것이 합법이 되면서 블렌딩 노하우가 있던 조니워커의 식료품점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1870년이 되어서는 현재도 사용하는 네모난 병이 출시되었고, 식료품점이 있던 곳에 철도 지나가게 되면서 항구와 연결되었다. 그래서 해외로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당시 위스키 이름이 스페셜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 엑스트라 스페셜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 였는데 이 라벨의 색상이 레드, 블랙이었기에 사람들이 긴 이름 대신 색상이름을 불렀다.
레드라벨, 블랙라벨 이렇게 말이다. 이후에는 네이밍이 ~~라벨로 불리고 있다. 현재는 디아지오라는 거대 주류기업 소속이며, 지금은 레드, 블랙, 더블블랙, 그린, 골드, 18년, 블루로 판매되고 있다.
2. 조니워커 더블블랙
조니워커 더블블랙은 위에서 말한 순서에서 블랙과 그린사이에 있는 등급이다.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면 더블블랙이란 이름이 사용된 이유가 블랙라벨보다 스모키 함에 집중한 위스키란 것이다.
원래는 2011년에 면세점 전용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그런데 인가가 좋아서인지 정규라인에 편셩된 것이다.
조니워커 더블블랙은 마스터 블렌더인 짐 베버리지가 40여가지 이상의 원액을 블렌딩 한 조니워커 블랙라벨에서 더 스모키 하게 재해석된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스코틀랜드의 서해안의 특색있는 위스키인 쿠일라와 탈리스커의 비중을 추가하여, 원액을 강하게 그을린 캐스크에 숙성하였다. 블랙(12)과 그린(15)과 다르게 NAS 제품 숙성년수 미표기 제품이다.
3. 조니워커 더블블랙 시음과 가격
색상은 황금색, 향은 스모키한 피트가 지배적이고 달달하고 시트러스도 느껴졌다. 맛을 보면 피트보단 스모키가 지배적이었다. 마치 캠핑하고 나면 장작불의 타낸 냄새가 옷에가 나는데 딱 그런 느낌도 잡힌다. 단맛, 우디도 약간 잡힌다. 알코올 도수가 40%임에도 부드럽다. 마지막에는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보통 5~6만 원 정도에 판매된다. 데일리샷에도 검색해 보면 요즘에는 4만 원 때에도 판매된다. 최근에는 웃기게도 달러가치가 올라가면서 해외면세점 가격을 살펴보면 1L 기준에 7~9만원에 가까운 금액도 있었다.
4. 후기
조니워커 더블블랙은 참 잘만들어진 위스키 블랙라벨에게 조금은 가려졌다고 생각된다. 막상 맛을 보면 둘 다 괜찮지만 아무래도 블랙이 가지는 위상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더블블랙이든 블랙이든 맛을 본다면, 특유의 피트향 덕분에 부담을 느낄수 있다. 나도 처음 마셨을 때 평을 좋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스키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수록 더블블랙의 스모키 함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샷, 니트, 온더락, 하이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맛보았는데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데일리로도 마시기 좋은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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