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가격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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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 중 하나이다. 이곳의 역사를 본다면 1800년에 메튜 글로그라는 사람이 식료품을 설립하며 시작되었다. 그렇게 위스키를 취급하던 그의 식료품점에서 1896년에 그라우스라는 위스키가 출시되었다.

 

그라우스는 꿩과 비슷한 새로 스코틀랜드에서는 전통적으로 사냥행사를 많이 하였고, 스코틀랜드의 국조이기도 하다. 그렇게 그라우스라는 이름을 달고 사냥시즌에 맞춰 홍보하였고 판매량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라우스라는 이름 앞에 페이머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렇게 지금의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탄생하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판매량 기준 1위로 거의 20년간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왕실 인증을 받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리고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그레이스 존스라는 110세 할머니에게 무병장수의 비결을 물었는데, 자기 전 위스키(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딱 한 잔을 마시는 것이라 말했다. 

2. 라인업

제품의 라인업을 보면 스탠더드, 멜로우 골드, 네이키드 그라우스(현재 네이키드 몰트), 셰리 캐스크 피니시, 골드 리저브 12년, 블랙 그라우스, 스노 그라우스 스모키 블랙, 16년 빅리 등이 존재한다.

 

이중 스탠더드 버전이 오늘 글의 주제이며, 기장 기본적인 제품이다. 멜로우 골드는 셰리 원액의 비중을 높인 제품으로 현재는 단종되었고, 2023년에 셰리 캐스크 피니시 버전이 출시되었다.

 

구 네이키드 그라우스, 현 네이키드 몰트의 경우 그레인 원액이 들어가지 않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블렌딩 한 위스키는 최소 6개월 이상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에 피니시 한 제품이며, 셰리 감이 스탠더드에 비해 진하다. 그 외 제품들은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아 구하기 힘들다.

 

3.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특징

우선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2만 원 초반에서 3만 원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끝판 대장인 위스키라 볼 수 있다. 소위 가난한 자의 맥켈란이란 별명이 붙여져 있으며, 키몰트로는 같은 회사의 소속인 하이랜드파크나 맥켈란이란 이란 이야기가 있다.

 

오픈해 보면 스크루캡 형태, 위조 방지 캡이 있어 따리기가 조금은 어렵다. 그래서 뒷부분을 툭치면 잘 따를 수 있다.

 

색상은 밝은 항금빛 컬러 역시 저렴한 가격의 저 숙성 위스키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된다. 향을 맡아보면 생각보다 알코올이 강하지 않다. 풀, 달콤한 향과 과일향이 미세하게 잡힌다. 맛을 보면 고소한 단맛, 구수함이 지배적이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피니시가 짧은 편이다.

4. 후기

보통은 저렴한 가격의 위스키라고 하면 니트로 마시기보다 하이볼용이나 칵테일용으로 마시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생각보다 괜찮다. 그냥 마시기도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마시기도 괜찮다.

 

가격도 저렴하니 데일리로 마시기에도 부담 없으니 위스키 입문자들이 가볍게 즐기기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요즘 인기 많은 일본위스키 카쿠빈도 한 병에 4만 원에 가까우니 한국에서 구매한다면, 차라리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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