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생막걸리 가격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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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의 주제는 장수 생막걸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서울탁주

서울탁주는 서울의 양조장들이 뭉쳐 1962년에 출범된 서울주조협회가 근간이 되었다. 그렇게 탁주양조장이 12곳, 약주양조장이 5곳이 운영되었다. 그 이후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2009년에 산하법인 서울장수 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서울탁주는 막걸리 수요가 증가되면서 2010년에 충북 진천에 설립되었다. 그렇게 국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하며 우리나라 전통주 성장을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롯데주류와 산토리를 통해서 일본 전역으로 유통하고 있다.
 
그래서 장수막걸리는 충북진천 뿐아니라 오래전부터 운영되던 양조장에서도 생산된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 만들어지는지에 따라서 맛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 내가 있는 동네에서는 주로 충북진천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 장수 생막걸리 30

일반 장수막걸리십장생 막걸리라 하여 유통기한이 10일이었는데 여러 사유에 의해서 지금은 14일로 늘렸다고 한다. 그런데 장수 생막걸리 30유통기한이 30일이나 되는 제품이다.
 
육안으로만 본다면 지게미가 좀 작은 편 같다. 그래서 가볍고 탄산이 좀 있어 보인다. 유통기한이 생막걸리임에도 30일이나 된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참 좋은 일이다. 천천히 마셔도 되니 말이다.
 
신선한 막걸리일수록 훨씬 더 맛나겠지만 기업입장에서도 재고처리를 할 필요가 없기에 기업이 더 유리해 보인다.
 
향은 약간의 비릿함의 전형적인 막걸리 향이다. 맛은 탄산과 가벼운 단맛을 느길수 있다. 그래서 음식과 페어링해도 잘 어울릴만한 제품이다.
 

 

3. 특징

서울탁주에 생산되는 장수 막걸리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였다. 바로 뚜껑의 색상에 따라 분류가 된다. 그 차이는 국내산 쌀과 외국산쌀 중 어느것으로 만들어졌냐는 것이다. 
 
초록색 뚜껑은 외국산 햅쌀로 만들어진 막걸리이며, 흰색 뚜껑은 국내산 쌀로 이용한 막걸리이다. 그래서 색상을 보면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장수 생막걸리 30은 외국산쌀로 만들어졌다.
 

 

4. 후기

장수 생막걸리 30보다는 이전에 맛보았던 유통기한이 10일인 십장생 막걸리가 참 맛났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단맛, 산미와 탄산까지 세 가지 조화가 잘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양조장 6곳이 서로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데 한번 비교해서 마셔보고 싶지만, 쉽지 않다. 특히 내가 있는 곳이 서울이 아니기에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재구매 의사를 물어본다면, 30 보다 십장생 막걸리를 구매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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