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조니워커 라인업에 대한 글(더블블랙과 그린라벨)을 포스팅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조니워커 골드라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조니워커
조니워커는 세상에거 가장 많이 팔리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거대한 주류 대기업인 디아지오가 소유한 브랜드이다. 그래서 인지도부터 가성비까지 고려한다면 빠질 수 없는 제품이 조니워커 시리즈라 할 수 있겠다.
조니워커의 이름은 창업자 존 워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위스키를 공부하다보면 여러 가지 시작점이 있다. 이중 조니워커는 식료품점에서 위스키를 취급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은 위스키 생산자가 되었다.
이런 능력은 몰트와 그레인을 블렌딩하면 불법이던 시기에서 합법으로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와 장점을 살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기에 남들이 하지 않던 여러 시도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심지어 제품의 이름도 원래 레드라벨이나 블랙라벨이 아니라 스페셜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 엑스트라 스페셜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에서 사람들이 닉네임처럼 부러던 라벨의 색상인 레드라벨, 블랙라벨로 변경하였다. 그렇게 지금의 정규라인업은 레드, 블랙, 더블블랙, 그린, 골드, 18년(플래티넘), 블루라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는 그린라벨과 18년(플래티넘 라벨)사이에 있는 라벨이다. 이 제품이 독특한 것은 2012년에 출시된 숙성년수 미표기(NAS) 제품으로 과거에 있었던 1995년에 출시했던 골드라벨 15년에서 이름만 따왔다. 실제 골드라벨을 계승한 건 18년(플래티넘 라벨)이다.
그래서 과거에 있던 골드라벨과 지금의 골드라벨은 같은 등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린라벨은 15년 숙성년수인데, 골드라벨 리저브는 15년 보다 추가로 숙성된 NAS 제품이다.
향은 달달한 바닐라, 약한 피트, 그 이후에 몰트의 고소함도 느껴진다. 막 오픈해서 향을 맡았을 때도 알코올 부즈도 느끼기 힘들었다. 맛을 보면 달달함과 짠맛의 조화가 좋다. 그사이에 피트가 잡힌다. 짠맛과 피트의 조합이라면 조니워커에 많이 들어가는 탈리스커가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살짝 느껴진다. 목 넘김은 상당히 부드럽다.
3. 특징
이 위스키의 가격은 조금은 독특하다. 앞서 이야기한 골드라벨 리저브보다 한단계 아래인 그린라벨보다 저렴하다. 지금은 그린라벨이 할인해도 7~8만원때이며, 골드라벨은 6~7만 원 때에 구매가 가능하다.
골드라벨이 15+년에 블렌디드 위스키이고, 그린라벨은 15년에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기에 딱히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 하기 어렵다. 숙성년수는 골드가 그린보다 고 숙성이지만 그레인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그냥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공식홈페이지에는 냉동시켜 마시는 프로즌 골드방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니 영하 -30~40까지 가면 위스키가 얼어지는 모습도 보았다.(알코올 도수 40%, 영하 21도 어는점)
4. 후기
더블블랙, 그린, 골드까지 다 마셔보았는데 다 괜찮았다. 골드는 밸런스도 좋고 개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목 넘김도 좋아서 마시기 좋았다. 역시 조니워커! 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다음 리뷰에는 프로즌 골드 방식으로 마셔볼 계획이다.
골드라벨도 마셔보니 상당히 가성비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재구매 의사를 물어본다면 가격이 한국에서 6만 원 정도라면 사도 좋다는 생각이다.
5.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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