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가격 지표

1. 인플레이션과 CPI

그동안 물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진행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물가와 관련된 지표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CPI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물가가 오른다(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게되면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현금 자산을 빼앗기는 것이나 다름없고 대출자(채무자)에게는 화폐가치 하락하는 만큼 이익이 생긴다. 그래서 전세계 가장 채무가 많은 미국은 인플레를 유발시켜 부채의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게다가 인플레가 극심하게 되면 화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받는 물가를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가까운 가격변화(물건부터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이들의 물가를 모아 하나의 지표로 발표하는 것이 CPI인 것이다.

 

2. CPI 산정방법

상당히 많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비교한다. 물론 여기서 소비자들에게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비율을 조절을 통해 가중치를 준다. 그래서 CPI에서 가장 큰 항목을 차지하는 요소를 살펴보게 되면 주택임대비와 교통비이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주택 임대비는 포함되나 구입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함정이라면, 통계를 진행할때 계산방법이나 항목들을 변경하게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정부나 경제기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보다 체감물가는 훨씬 큰편이다.

 

그리고 여러 도시들의 항목의 가격 움직을 비교하고, 전월 대비하여 CPI를 계산한다.

 

3. 주의사항

이렇게 발표되는 CPI에도 주의해야될 사항이 있다.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반영되지만 이런 지표가 가지는 약점도 있는 법이다. 우선 새로운 제품의 출현하면 의미가 사라진다. 예를들어 메로나라는 제품이 500원에 판매될때 이 제품이 600원이 된다면 인플레이션에 반영이 된다. 하지만 신 메로나라는 이름으로 600원에 출시된다면 이는 CPI에서 잡아내지 못한다.

 

그리고 메로나 500원 제품이 양과 품질을 늘려  실질적으로는 700원으로 가격을 올려야하지만 600원만 올렸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이런 경우는 드물다.)

 

4. CPI 스프레드

CPI 스프레드는 CPI와 PPI의 차이를 말한다. CPI는 소비자 가격지수, PPI는 생산자 가격지수라고 한다.

 

1) CPI 스프레드 증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우선 PPI가 상승하게 된다. 그래서 기업입장에서는 물가 상승에대한 부담이 증가하지만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 가장 적절한 예로들수 있는 기업이 한국전력일 것이다. 전기료를 올려서 기업의 부담을 줄여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결국 이익이 줄어들기에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

 

2) CPI 스프레드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PPI 증가로 CPI 스프레드가 증가했하여 기업의 이익이 줄어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라면, 이제는 어느 시점에 CPI 스프레드가 감소하는지 지켜봐야한다. 이 시점만 정확히 잡아도 기업의 이익이 증가되기 시작한 시점을 잡을 수 있다. 한국전력으로 예를들자면, 총선 이슈로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총선이후 전기료를 상승시켜 기업의 수익이 증가된다면 당연히 주가는 상승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가는 선반영하여 먼저 움직일수 있으므로 이러한 이해 아래에서 투자할 종목과 시기를 신중히 선택해야한다.

 

5. 결론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시기에 기업이 언제 소비자에게 가격전가를 하는지 잘 지켜봐야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주가를 보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전기차와 도요타 이슈도 있겠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투자와 물가 상승에 대한 반영으로 자동차 가격을 올렸다.

 

그리고 수요가 둔화될거라는 우려속에서 계속 주가가 눌러있다. 그리고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즉 가격을 올렸다는 말은 최근 일어났던 가파른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PPI 상승)을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CPI상승)함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졌다는 말이다.

 

정리: 인플레이션 -> PPI 상승 -> CPI 스프레드 증가(기업이익감소) -> 소비재 가격 상승 -> CPI 상승 -> CPI 스프레드 감소(기업이익증가)

 

투자를 결정할는 다양한 고려사항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설명한 CPI 스프레드 하나의 요소로만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다양한 지표와 분석을 통해서 투자의 종목과 시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