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러지수(달러인덱스)
달러지수는 세계 주요 통화들을 한 바스켓에 묶어서 현재의 상대적인 달러가치를 표시해 주는 하나의 지표이다. 그래서 이 수치가 올라가면 달러의 가치가 다른 화폐의 가치대비 상승한다는 뜻이며, 반대로 떨어진다면 다른 화폐의 가치대비 하락한다는 뜻이다. 이 여기에 포함된 화폐로는 유럽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이렇게 총 6가지 화폐가 포함된다.(그래서 달러를 기축통화, 달러인덱스 바스켓에 포함된 화폐들을 기축통화권이라 부른다.)
2. 달러지수의 이해
1) 배경
해당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역사적인 배경은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당시에 브레튼우즈 체제로 금 1온스당 35달러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1971년 8월 15일에 닉슨쇼크를 거치면서 달러와 금의 가치가 고정에서 변동으로 변화되었다.
그렇게 달러의 가치는 금과 고정이던 세상에서 변동이 되다보니 이 변동되는 가치를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된 도구가 바로 달러지수이며, 1973년 3월에 FRB(미국 연방준비제도) 의해 만들어졌으며 최초값을 100으로 하여 시작되었다.
2) 인덱스의 비중
달러 인덱스에 포함된 6개 화폐들은 각각의 비중이 다르다. 이러한 비중은 국가별의 경제규모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래서 경제규모가 가장 컸던 유로화가 57%, 엔화가 14%, 파운드화 12%, 캐나다 달러 9%가량 차지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2008년 서브프라임(리먼브라더스) 사태에 역사적 최저치인 70까지 내려갔고, 1985년 폴볼커 시절에 164까지 상승했었다.
3) 투자와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투자의 방향성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표중 하나이다. 비 기축통화권인 원화를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외국인투자의 유입이 결정이 되는 방향성이 상당히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달러 인덱스의 방향성에 따라서 원자재의 가격들도 영향을 받는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원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는 상대적인 가치를 의미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달러의 가치 하락되는 속도보다 유로화나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속도가 더 크다면 달러 지수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러 인덱스를 참고할때 기축통화권의 10년물 채권 금리, 기준금리 방향성, 금가격, 비트코인 가격, 물가(CPI, PPI)까지 같이 봐야 한다. 미국의 완화속도가 다른 기축통화권 보다 더 빠르다면 달러 인덱스는 상승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달러 인덱스만을 보고 판단하다 보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럴때는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도 보면서 현재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 판단이 가능하다. 반대의 긴축속도도 같다. 미국의 기축속도 보다 다른 기축통화권이 더 빠르다면 달러 인덱스는 떨어지는데 전체저그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결론
투자에 있어서 달러 인덱스는 참으로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한국 증시를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외국인들의 방향성이 결정되다보니 더 그럴 것이다. 달러 인덱스 상승은 한국 증시는 조정되는 방향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다면 한국 증시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달러가치를 보든 원달러 환율 뿐아니라 달러인덱스까지 참고하면서 판단해야 한다. 분명한 건 투자를 할 때 달러인덱스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신흥국보다는 미국이 유리하며, 달러인덱스가 낮아지는 시기에는 미국보다는 신흥국이 투자에 유리하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대로 완화와 긴축의 전체적인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미국과 다른 기축통화권들의 속도차를 이해하면서 달러 인덱스의 방향성과 강도를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이 먼저 긴축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후에 유럽이 긴축을 시작하는 시기가 한국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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