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 야마자키 12년 인기와 가격

 

1. 야마자키

야마자키 12년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야마자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야마자키는 일본의 유명한 주류 기업인 산토리 기업의 산하 증류소이다. 이곳의 시작은 1923년 산토리 창업자인 토리 신지로가  당시 일본 최고의 위스키 기술자인 다케츠루와 함께 설립한 일본의 가장 오래된 위스키 증류소이다.
 
이 둘은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야마자키 증류소는 오사카 근처에 설립되었고, 이후 스코틀랜드의 증류소와 유사한 환경에서 증류소를 설립하고 싶던 다케츠루는 북해도에서 요이치 증류소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와 기후와 지형이 다른 야마자키 증류소는 오히려 스카치위스키와는 다른 일본만의 독특한 위스키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 풍부한 물과 다양한 기후는 캐스크 숙성에 좋은 환경을 만었다.

2. 야마자키 12년 위스키

야마자키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아메리칸 Ex 버번, 스페인의 셰리 캐스크, 미즈나라 캐스크에서 최소 12년간 숙성한 원액을 사용하여 각각의 원액을 조합하여 만든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참 구하기 힘든 제품인데 나도 오픈런을 해보려했지만 포기했다. 결국 일본에가서 구매하였는데, 일본에서도 생각보다 구하기 쉽지는 않았다. 일본 방문도 3번을 한끝에 겨우 면세점에서 구매할수 있었다. 가격은 28~30만원 정도 주고 구매하였다.

야마자키 12년은 다양한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달달한 바닐라, 고소한 셰리, 상큼한 향이 느껴지며, 달콤한 단맛이 뒤를 이어 적절한 알코올 감과 고소함을 제공한다.

3. 인기

일본에서도 위스키보다는 사케가 대세였다. 아무래도 일본 전통주인 사케가 인기가 많은건 어떻게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일본에서 불황(잃어버린 20년)이 오면서 좋은 원액이 많이 쌓이게 된다.
 
그러다 다케츠루의 일대기를 다룬 일본의 드라마가 대박났다. 거기에 유명한 위스키 평론가인 짐머레이가 당시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스카치위스키계를 비판하며 2015년에 올해 최고의 위스키를 야마자키를 선정하였다. 그렇게 재조명을 받았으며, 코로나 이후 위스키 호황이 찾아오며 진짜 없어서 제품이 되었다. 

4. 후기

나름 비싸게 그리고 어렵게 발품팔아 구매한 야마자키 12년은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진한 단맛이 묵직하게 느껴지며, 약간의 향신료의 얼얼함 느껴졌다. 몰트의 고소함과 셰리 위스키의 꾸덕함과 컨포도 같은 감각이 잡혔다. 참 오묘하며 매력적인 제법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제패니즈 위스키, 일본 위스키 시작과 역사

대마도 퀵턴, 당일치기 면세점 이용기(위스키 및 주류)